'아이콘택트' 손헌수 "전화도 하지 마시라" 끝내 윤정수 절연..박수홍 반응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2.03 08:32 | 최종 수정 2020.12.03 08:36 의견 0
(자료=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개그맨 윤정수가 ‘20년 막내’ 손헌수에게 충격의 이별 선언을 듣고 씁쓸함을 삼켰다.

지난 2일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예능계 ‘양아들’ 윤정수가 이별 선언을 들은 뒤 이상해졌다”며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눈맞춤방을 방문한 김수미와 함께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가 윤정수와 손헌수의 눈맞춤을 지켜봤다.

윤정수는 “손헌수가 ‘박수홍 윤정수와 연락 끊겠다’는 기사 이후 진짜로 두 달 정도 연락이 없는 상황”이라며 “제가 즐거운 마음으로 나온 건 아니다. 그리고 헌수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조바심을 냈다.

하지만 손헌수는 굳게 결심한 듯 “형을 마지막으로 직접 뵙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라고 말했다.

손헌수는 “한 분은 51세(박수홍)고, 한 분은 한 달만 있으면 50세(윤정수)다. 형들을 보면 결혼 못 한 것에 대해 심각하지 않다. 예전부터 농담 삼아 실버타운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나는 농담인 줄 알았다. 얼마 전 박수홍 선배가 술 드시고 ‘헌수야 나 요즘 너무 행복하다. 나 왜 돈 버는지 아니? 너희들하고 실버타운에서 살거야’라고 말하는데 섬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때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손헌수는 “형들은 모셔야 되는 도련님들이고 나는 방자다. 지금 우리는 많이 늦었다. 결혼하고 가정을 꾸린 후 다시 보더라도 지금은 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수와 대면한 상태에서도 손헌수는 “우리 셋이 20년 넘게 붙어 다니다 보니 각자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형들과 함께 살다 보니 41세이고 우리끼리 모이는 건 무의미하고 그만 봐야 한다. 내겐 두 형이 전부였고 형들 말대로 살았다. 형들이 반대해서 3명의 여자와 헤어졌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박수홍과도 통화했다. 박수홍은 손헌수의 이야기가 진심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박수홍은 오히려 윤정수를 다그쳤다. 이후 손헌수가 박수홍의 생일 선물을 챙겼다는 사실도 드러나면서 윤정수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끝내 윤정수는 “네 시간을 좀 가져. 내 생일이 양력 2월 8일인데, 그 때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서 네 삶을 살아. 그것도 아니면 나타나지 마”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손헌수는 윤정수의 제안을 거절하며 “감사했다”고 인사하고는 돌아서서 나갔다. 하지만 그는 눈맞춤방을 나가서도 “대화를 하면 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더 꽉 막혔어요”라며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두 분도 시간이 지나면 내 말이 맞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충격을 받아 눈시울이 붉어진 윤정수는 “헌수의 생일이 3월 17일이에요. 내 생일 다음 달이니까, 그 때는 나타나게 돼 있어요. 박수홍 씨가 또 설득을 잘 하니까, 형이 또 얘기하겠죠”라며 애써 마음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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