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부문 임원 20% 퇴임..부사장급 70% 교체

박수진 기자 승인 2020.12.01 12:33 | 최종 수정 2020.12.01 14:18 의견 0
(왼쪽부터)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내정자,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 내정자, 정의철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전무 내정자 (자료=신세계그룹)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1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해 백화점부문 본부장급 임원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등 조직 쇄신에 나섰다. 아울러 전체 임원의 약 20% 가량을 퇴임시키는 등 전체 임원 수도 축소했다.

이날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 신세계사이먼, 신세계인터내셔널,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센트럴시티, 까사미아 등 백화점 부문 주요 6개 계열사 가운데 신세계디에프만 대표이사가 바뀐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신세계 영업본부장 유신열 부사장이 내정됐다.

CVC(밴처캐피탈) 사업을 추진하는 신설 법인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에는 신세계톰보이 문성욱 대표이사를 내정(겸직)했다. 문 대표는 정유경 신세계 사장의 남편이다. 이밖에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정의철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신세계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앞으로 백화점부문이 나아갈 인사의 큰 방향을 ‘과감한 변화·혁신, 미래준비, 인재육성’으로 명확히 설정하고 내부 변화 로드맵에 따라 본격적인 변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측은 “어느 때 보다 엄정한 평가를 통해 전 임원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등 신상필벌을 강화했다”면서 “승진 인사와는 별도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함으로써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한편 적극적인 인재육성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조는 이번 인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백화점부문의 변화 방향에 발맞춰 더욱 강화해 향후 백화점부문의 지속적인 변화와 세대교체로 이어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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