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고려했는데..배다해 스토킹 남성 "장난이었다"

김영훈 기자 승인 2020.11.26 17:16 의견 0
자료=배다해 SNS 캡처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 씨를 스토킹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범죄 행위에 대해 '장난'이라고 표현해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모욕과 협박·명예훼손·공갈 미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전날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년간 배다해를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4개 아이디를 이용해 인터넷에 수백 개의 허위 사실 내용이 담긴 악성 댓글 등을 게시했다.

또 지난해 배다해가 출연한 뮤지컬 공연장 및 연극 공연장으로 수차례 찾아가 협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배다해는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심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배다해는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았다"며 극단적 선택까지 고려했음을 알려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A씨는 피해자의 이 같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죄 행위를 '장난'이라고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처음에는 좋아해서 그랬고 단순한 팬심이었는데 장난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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