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200만명 돌파..26일 추수감사절 확산 우려

이상훈 기자 승인 2020.11.22 14:48 의견 0
(자료=존스홉킨스대학교)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누적 확진자 1100만명 돌파 이후 6일 만에 10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미국은 전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의 1/5(20.8%)를 차지하게 됐다. 22일 오후 1시 25분 존스홉킨스 대학교의 코로나19 확진자 현황판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809만5887명이며 전세계 사망자 수는 137만9839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경우 1208만8409명이 확진을, 그리고 25만5830명이 사망하며 확진자/사망자 모두 압도적으로 높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데비 벅스 조정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과거보다) 더 빠르고 더 광범위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 식품의약국(FDA)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확진 중 투약받았던 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 리제네론(Regeneron Pharmaceuticals)의 단일 클론 항체 치료제인 'REGN-COV2'가 사용 승인을 받았다. 단, FDA는 이 치료제를 12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 19 환자(65세 이상 고위험군 포함)의 치료에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로서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보도했다. 앞서 FDA는 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캐나다 생명공학 업체와 함께 개발 중인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LY-CoV555'을 코로나 19 경증환자에 사용해도 된다며 지난 9일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에서는 이달 26일이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이어서 코로나19가 더욱 빠르게 확산될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전문가들이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항공교통의 허브로 불리는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추수감사절 기간 중 미국 내 여행객 수는 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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