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연하 황 중위와 간첩 원정화 관계 "내가 사랑한 유일한 사람"

정성연 기자 승인 2020.11.22 00:27 의견 0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간첩 원정화의 석연치 않은 점에 대해 다뤘다.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원정화가 북한 내 이력이 가짜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간첩 체포 당시 원정화는 평양 특수부대 805 훈련소에서 각종 특수 훈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학력까지 고백했다. 하지만 탈북민 출신들은 학력 뿐 아니라 그가 훈련을 받은 부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 원정화와 연인 관계였던 육군 황 중위의 존재도 화두에 올랐다. 두 사람은 2006년경부터 연인 관계였다. 황 중위는 원정화가 간첩이란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죄, 탈북자 출신 군 안보강사의 명단을 제공한 죄, 2007년 7월 원정화가 재중 보위부에 보고한 서류를 폐기하는 것을 도운 죄 등으로 구속됐다.

교도소 출소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정화는 “그가 제게 계속 결혼을 요구했다. 결혼 문제로 다투는 와중에 ‘내가 간첩이면 어떻게 할거냐’라고 말하면서 조금씩 탄로났다”고 전했다. 황 중위는 원정화보다 7살 연하였다.

그는 체포된 후 황 중위를 군검찰에서 처음 봤다며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구속된 뒤 한동안 편지를 주고받았지만 저의 사생활 관련 보도가 나온 뒤로부터 연락이 끊어졌다”며 “전부 사실이 아닌데. 내가 사랑한 유일한 사람은 황 중위 뿐이었다고. 미안하다고”라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