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야심작 제네시스, 출범 5년만에 글로벌 판매 40만대 육박

박수진 기자 승인 2020.11.01 11:55 의견 0
제네시스 더 뉴 G70 (자료=현대차)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야심차게 선보인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5년 만에 글로벌 판매 40만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4일 브랜드가 공식 출범한 이래 지난 9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 38만4471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해 384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5만7451대, 2017년 7만8589대, 2018년 8만5389대, 2019년 7만7134대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올 1∼9월 누적 판매량은 G70 1만1994대, G80 3만9472대, G90 9059대, GV80 2만4999대 등 총 8만5524대로 집계됐다. 매달 평균 1만대가 팔려나가는 셈이다. 연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70이 출시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조만간 전체 누적 판매량 4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별로 보면 제네시스의 대표 세단인 G80이 내수(16만564대)와 수출(4만1308대)을 합쳐 총 20만1872대(차명 변경 이후 기준)가 팔려 제네시스 라인업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G80은 기존 현대차 ‘제네시스’로 판매했던 모델로 2016년 7월 부분변경 모델부터 차명을 G80으로 변경, 제네시스 브랜드로 편입됐다.

G80은 올해 1∼9월 국내에서 3만9133대를 판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 10위인 기아차 셀토스(4만274대)의 뒤를 바짝 쫓았다. 제네시스 모델 중 처음으로 국내 베스트셀링카 톱 1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재벌 총수의 업무·의전용 차량 등으로 즐겨 이용되는 대형 세단 G90은 내수 7만559대, 수출 1만4261대 등 총 8만4820대가 판매됐다. 중형 스포츠세단 G70은 내수 4만1840대, 수출 3만940대 등 7만2780대가 팔렸다.

올해 1월 첫선을 보인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은 2만4999대(내수 2만4744대, 수출 255대)가 팔렸다.  

내년까지 제네시스가 계획 중인 6개 라인업 중 5번째 차량인 GV70은 최근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하며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는 미국과 중국에 별도 판매 법인을 세우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론칭해 중국 시장 회복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또 최근 추세인 친환경차 확대에 발맞춰 내년에 G80 기반 전기차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는 JW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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