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아주캐피탈 인수 마무리 작업 '착착'..아주저축은행도 연내 편입 완료 목표

조승예 기자 승인 2020.10.24 09:1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 인수가 임박했다. 연내 자회사 포트폴리오에 캐피털사와 저축은행을 추가하게 될 전망이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3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아주캐피탈에 대한 우선매수권 청구권을 행사하기로 결의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른 시일 내 국내 사모펀드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아주캐피탈 인수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아주캐피탈의 최대 주주(지분 74%)다.

이후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위원회에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에 대한 편입 신청을 하고 연내 편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아주캐피탈 인수 금액은 5724억원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전일 아주캐피탈의 주식 4260만5000주를 약 5724억원에 취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면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까지 품에 안게 된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신용등급별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로 상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은행·우리종합금융 주관 IB 딜(Deal)에 공동 참여해 각사가 보유한 심사노하우를 접목해 기업·투자 금융 확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되면 신용등급 상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금 조달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자동차할부금융 플랫폼 구축 등 그룹 차원의 통합 마케팅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아주캐피탈 인수는 우리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확충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만 캐피탈·저축은행 계열사가 없었다. 향후 그룹체계 구축과 시너지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증권사, 보험사 인수가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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