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괴물 "북한군 낚시배 아니었다" 선명한 검은색 물체 떠다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23 07:48 의견 0
백두산 천지에서 찍힌 괴생명체 추정 영상 캡처. (자료=더우인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백두산 천지에서 2m가 넘는 크기의 미확인 물체가 움직였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2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백두산의 중국 쪽 국립공원 직원인 샤오유(28)는 전날 아침 순찰을 하며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천지 한가운데서 7피트(2.13m) 크기의 둥근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다.

그는 매일 백두산 천지 지역의 날씨를 촬영해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SNS)인 '더우인'에 올리는 일을 한다.

샤오유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갑자기 검은 점이 보였다"며 "검은 물체가 멀리서는 작아보였지만 실제로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둥근 모양의 괴물체가 7피트(약 2.13m) 정도 넓이였는데 계속 수면을 떠다니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군이 가끔 배를 타고 낚시하기도 하는데, 확실히 이번에 본 물체는 선박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수면으로부터 약 500m 높이에서 촬영된 동영상에서 검은색 물체는 비교적 선명하게 보였지만 해상도가 떨어져 살아있는 괴생명체인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샤오유는 "호숫가 일대가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돼 있어서 물체가 보였던 곳에는 정말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산 천지 괴물에 대한 소문은 60여년 전부터 지역 주민들과 일부 관광객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1962년 중국의 한 기상요원이 천지 주변의 기상을 관측하다가 두 마리의 검은 괴물이 호수 주변을 배회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관광객과 직원들의 목격담과 촬영 사진이 잇따랐다. 

하지만 명확히 밝혀진 바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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