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bhc치킨, 폐업 점주에 ‘욕설 갑질’ 논란..임금옥 대표 공개 사과

박수진 기자 승인 2020.10.22 16:13 | 최종 수정 2020.10.22 16:47 의견 1
22일 임금옥 bhc 대표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 (자료=bhc)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 본사 직원이 폐업한 점주에게 욕설이 섞인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자 임금옥 bhc 대표가 직접 공개 사과에 나섰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실이 bhc점주협의회로부터 받은 대화 내용에 따르면 폐업 1개월가량이 지난 가맹점주 A씨는 부가가치세 납부에 필요한 자료를 받으러 본사 직원 B씨에게 연락했다.

그런데 B씨는 “배달 앱 프로모션과 관련된 미수금 4만4000원을 정산해야 한다”고 말했고, A씨가 이와 관련된 증빙 내역서를 요구하자 B씨는 대뜸 욕설이 섞인 막말을 했다. A씨와 B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는 ‘내일 죽는거다’라는 표현도 있었다.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임 대표는 이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임 대표는 “폐점 점주와 해당 지역 슈퍼바이저(관리자) 대화 과정에서 있어서는 안 될 적절치 못한 언행이 오고 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슈퍼바이저가 감정이 격앙돼 폭언한 것이 이번 사건의 쟁점”이라고 적었다.

이어 “과거 한 가족이었던 점주님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bhc 모든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를 표한다”며 “점주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고객과 점주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슈퍼바이저 관리에 미흡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즉시 조치하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본사 슈퍼바이저 관리 및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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