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매출 2조706억원..62분기 연속 성장

3Q 누계 매출,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갱신

박수진 기자 승인 2020.10.22 14:14 | 최종 수정 2020.10.22 14:15 의견 0
LG생활건강 전체 화장품 3분기 및 3분기 누계 매출·영업이익 그래프 (자료=LG생활건강)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LG생환건강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회복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 3분기 매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하는 등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LG생활건강은 올 3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성장한 2조706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3276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6.7% 증가한 23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2005년 3분기 이후 59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2분기 증가세를 이어갔다.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1조4490억,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2472억을 시현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조7501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96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을 갱신했다. 

누계 영업이익의 개선은 그동안 코로나19로 가장 많이 위축되었던 뷰티 사업의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상반기 15.3%에서 3분기 6.7%로 축소되고, 에이치디비(HDB)와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사업이 호조를 지속한 데 기인한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뷰티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1438억원, 영업이익 197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7% 감소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화장품 주요 채널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96% 감소하는 등의 추세가 이어졌으나, ‘후’, 더마화장품 ‘CNP’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국내외 수요에 힘입어 빠르게 매출을 회복했다. 또한 화장품 매출 비중의 1·3을 차지하는 면세점 채널의 매출 감소폭이 상반기 대비 축소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에서는 화장품 비수기였음에도 ‘후’, ‘오휘’, ‘CNP’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22%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후’는 8월 T-mall 슈퍼브랜드데이에서 알리바바(T-mall + 타오바오) 기초 화장품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대표 디지털 채널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에이치디비 사업은 3분기 매출 5088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47.9% 증가했다.

리엔 ‘닥터그루트’는 탈모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감각적인 용기와 세련된 향을 앞세워 경쟁사대비 4배 이상 높은 가격에도 출시 3년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벨먼’은 활발한 디지털마케팅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샤프란 ‘아우라’는 미세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성장을 지속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은 3분기 매출 4180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5.1% 증가했다.

LG생환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역대 최장 기간 이어진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에도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제품 라인업 강화와 온라인 및 배달채널에서의 호실적에 기인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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