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관련주 파미셀·바른손·에이비프로바이오 수혜↑ 코로나 백신 긴급승인 코앞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20 17:17 | 최종 수정 2020.10.20 17:40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모더나 관련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0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모더나, 모더나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오는 12월 긴급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국내 모더나 관련주의 주가 급등도 예측되고 있다. 국내 모더나 관련주로는 파미셀, 바른손,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이 있다. 

바른손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더나 주식 2만1000주를 7억8635만원에 사들인 바 있다. 파미셀은 모더나의 바이러스 분자 진단 관련 시약 및 유전자치료제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모더나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로버트 랭거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지난해 8월 비상근 사내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한편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긍정적이면, 미국 정부가 오는 12월 긴급승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충분한 중간결과를 얻는데 시간이 더 걸리면 정부 승인은 내년 초까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금융정보사이트 벤징가에 따르면 모더나가 지난 16일 확인한 3상 등록을 완료한 참여자는 2만9521명이다.

총 임상 참여자 3만명 가운데 등록을 마친 비율이 98.4%로 조만간 이번 임상의 1차 효능 분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만4496명 참가자가 2차 백신을 투여받았다고 모더나는 밝혔다.

임상시험에서 참여자 절반은 백신을. 나머지 절반은 가짜 약을 투여받았다. 이후 연구자들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코로나19 증상을 얻는지 집계한다.

백신의 효능에 대한 첫 중간 분석 결과는 전체 표본 중 53명이 코로나19 증상을 겪게 되면 나오게 된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는 53명 중 만약 백신을 투약받은 사람이 백신을 투약받지 않은 사람보다 현저히 적다면 모더나는 중간결과가 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한 정부승인을 얻는 데 충분하다고 여기게 된다고 보도했다.

정부에 긴급승인을 신청하기 전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참여자 중 적어도 절반 이상이 백신을 투여받은 후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모니터링해야 한다.

방셀 CEO는 "모더나는 이 기준을 11월 하순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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