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올해 수천만 회분 생산..관련주 제약바이오주 주목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20 08:43 | 최종 수정 2020.10.20 09:00 의견 0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등에서 생산할 예정을 밝힌 것.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11월을 시작으로 12월을 거쳐 백신 수천만 회분을 생산할 것"이라며 "1월부터 물자를 배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에서 생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인도는 자국에서 대규모 스푸트니크 V 3상 시험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앞서 러시아가 실시한 1상과 2상 시험 규모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이후 양국은 인도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최소 3억명분의 스푸트니크 V가 인도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도 스푸트니크 V가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 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이날 남미국가와 협력을 주제로 한 화상세미나에서 한국과 인도, 브라질, 중국 등에서 스푸트니크 V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는 8월 중순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했다. 그러나 약품 개발에 통상적으로 거치는 최종 3상 실험을 생략해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러시아는 자체 기준에 따라 안전성과 효능 검증에 필요한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3상 실험은 백신 승인 이후 시작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10월 말 3상이 끝나는대로 대규모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아울러 러시아는 이르면 내달 초 스푸트니크 V 임상 3상 시험 초기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백신을 개발한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데니스 로구노프 부소장은 임상 참가자 5000∼1만명의 데이터가 다음달 공개될 결과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 개발 새 소식에 국내 제약바이오주 변동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은 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주 리스트이다.

신테카바이오, 바이오니아, 동아쏘시오, 대웅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JW중외제약, 텔콘rf제약, 동국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이연제약, 한독, 광동제약, 보령제약, 화일약품, 동화약품, 신풍제약, 삼진제약, 신일제약, 우리들제약, 우리들휴브레인, 영진약품, 부광약품, 국제약품, 일양약품, 디엘에이링, 마크로젠, 파미셀, 메지온, 제넥신, 코오롱생명과학, 에이치엘비, 셀트리온, 바이오솔루션, 종근당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로고스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파멥신, 유틸렉스, 진원생명과학, 필로시스헬스케어, 젠큐릭스, 나이벡, 녹십자엠에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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