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세시비르 관련주 파미셀 주가 흔들 주목..WHO 코로나 생존률 효과 없다 밝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0.16 07:15 | 최종 수정 2020.10.16 08:04 의견 2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렘데시비르 관련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렘데시비르, 렘데시비르 관련주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WHO가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 관련해 새로운 의견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입수한 연구논문 사본에 따르면 WHO는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10월초까지 렘데시비르와 그외 3가지 약물의 효과를 측정하는 연대 임상 시험(Solidarity Trial)을 실시했다. 렘데시비르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로피나비르, 인터페론 등 4가지 약물의 효과를 측정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연대 임상 시험은 WHO가 시작한 전세계 대상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찾기 위한 임상시험을 말한다.

시험 결과 이 약물들 가운데 어떤 것도 실질적으로 사망률에 영향을 주거나 인공호흡기 사용 필요성을 줄여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약물은 환자들의 병원 입원 기간에도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다만 이 논문은 아직 동료들의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렘데시비르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길리어드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한 약물이다. 길리어드 측은 "WHO 임상시험의 초기 자료가 동료 검토 전에 공개된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 결과는 다수의 무작위적이고 통제된 실험에서 검증된 렘데시비르 효능과 일치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는10일 동안 환자 2750명에게 투여됐다. 환자들은 첫날 200mg, 그후 9일간 100mg의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았다.

국내 대표 렘데시비르 관련주로는 파미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해온 항바이러스제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백신 각광에 파미셀 주가도 급등한 바 있기에 파미셀 주가 변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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