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년연속 공정위 최다 접촉 이유는?..올해 7개월간 월평균 7번 "법령 문의 차원"

김성원 기자 승인 2020.09.30 23:46 | 최종 수정 2020.10.01 00:12 의견 1
최태원 SK그룹 회장 (자료=SK)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가장 많이 접촉한 대기업집단(재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SK이었다. 

앞서 2018년 공정위에 가장 빈번히 접촉한 대기업집단은 삼성이었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에 따르면 SK는 올해 1∼7월 공정위에 49회 접촉해 상위 15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접촉 횟수가 가장 많았다. 이는 7개월간 월 평균 7번씩 접촉한 셈이다.

2위는 삼성(45회), 3위는 CJ(39회)였다. 4, 5위는 롯데(36회), LG(32회)였다. 6위부터 15위까지는 신세계, GS, 현대자동차, KT, 한화, 현대백화점, 포스코, 현대중공업, 농협, 부영이 차례로 기록됐다.

공정위는 규정에 따라 2018년부터 ▲ 공시대상 기업집단에서 공정위를 담당하는 임직원 ▲ 법무법인 변호사 ▲ 기업·법무법인에 취업한 공정위 퇴직자를 직접 만났거나 전화 통화를 한 경우 감사담당관에 보고해야 한다. 대신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만난 것은 제외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위의 조사, 심의를 받는 기업이 아니더라도 법령문의 차원에서 공정위에 접촉해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기업인과의 소통이 가로막혀서는 안 된다"면서 "(소통을 막으면) 비공식 음지 접촉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부작용은 막고 공정위의 전문성은 향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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