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소액 투자도 가능..금투업계 '공모주 펀드' 오늘 단 하루 판매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9.24 10:40 의견 0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신주발행공고 이미지 (자료=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공모주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공모주 펀드가 오늘 하루 동안 판매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전일 빅히트 IPO를 겨냥한 공모주 펀드 '코레이트 코스닥벤처 플러스펀드(주식혼합형)'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코스닥벤처펀드가 코스닥 신규상장 공모주의 30%를 우선 배정받는 혜택을 활용해 공모 규모가 큰 IPO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펀드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오는 24∼25일에 하는 빅히트 기관 수요 에측에 참여하기 위해 24일 단 하루만 자금을 모집한다. 이후 빅히트가 상장할 때까지 기존 수익자의 수익률 희석을 방지하고자 일시적으로 판매를 종료한다.

한국포스증권도 24일 하루 동안 공모주에 투자하는 코스닥벤처펀드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빅히트 공모주를 비롯해 코스닥벤처 신주, 리츠,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IPO 공모주는 60%를 기관 투자자에게, 나머지를 우리사주 조합원과 일반 청약자에게 20%씩 배정한다. 애초에 배정 물량이 적어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한 여건이다.

게다가 최근 공모주 청약 열풍에 일반청약 경쟁률이 치솟아 개인 투자자는 불과 몇주를 배정받으려고 해도 수천만 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이 필요하다.

공모주 펀드는 기관 투자자 자격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 물량을 확보하는데 개인은 이 펀드를 통해 소액으로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나 청약금액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라면 공모주 펀드를 추천한다"면서 "세부 운용 전략에 따른 펀드별 성과 차이가 클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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