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초고층·도심지 오피스 시공 기술력 인정받아..국내 건축사업 연속 수주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9.24 09:27 | 최종 수정 2020.09.24 10:06 의견 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학연금 서울회관 재건축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초고층 오피스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두 건의 국내 건축사업 프로젝트를 연속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학연금 신축공사와 부산 스마트빌리지 건축공사의 시공사로 각각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사학연금 서울회관 신축공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27 일대 기존 사학연금 서울회관을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6층, 지상 42층, 220m 높이의 초고층 건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발주했다. 공사 규모는 350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단독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다음달 착공해 오는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해외에서 싱가포르 탄종파가 복합개발(290m),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금융센터 2(213m), 라수나 타워(285m) 등의 초고층 오피스 빌딩을 건설했다. 국내에서도 삼성 서초타워(203m), 강동 이스트 센트럴 타워(150m), 여의도 KB국민은행 통합사옥(117m) 등 다수의 도심지 오피스 빌딩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에서도 도심지 초고층 건설 노하우를 살리고 BIM, 모듈화 공법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삼성물산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에 있는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을 자체 사업으로 수주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부산 강서구 약 11.77k㎡의 부지를 수변 생태도시, 국제친수 문화도시, 미래산업물류서비스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에코델타시티 사업지 내 5-2블록에 지상 3층 높이, 전용면적 116㎡~155㎡ 규모의 블록형 단독주택 37가구와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스마트빌리지는 준공 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임대해 리빙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 착공해 202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초고층·도심지 오피스 시공 실력을 인정받고 미래형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경험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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