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 대어 '카카오뱅크'가 온다..연내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9.23 17:36 의견 0
23일 카카오뱅크가 이사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했다. (자료=카카오뱅크)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카카오뱅크가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카카오뱅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IPO를 위해 연내 감사인 지정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IPO 추진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확충 수단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선두주자인 데다가 카카오를 등에 업은 만큼 확실한 'IPO 대어'로 꼽혀왔다.

특히 카카오 자회사 1호로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가 기록적인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카카오뱅크의 상장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상장 후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약 8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영업 시작 2년 만에 흑자 구조를 만들었고 비약적으로 외형이 성장해 세계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성공 사례로 꼽힐 자격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줄겠지만 자산이 늘면서 판관비 효율성이 개선돼 타 은행보다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며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한 지금은 점포 없는 은행이 판관비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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