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녹스 주가, 데모 영상 사기 조작 의혹 영향은..SK텔레콤 2대 주주로 참여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23 07:21 의견 0
뉴욕증시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나녹스 주가가 화제다.

23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나녹스, 나녹스 주가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SK텔레콤이 투자한 이스라엘 디지털 X선 기술 업체 나녹X이미징(나녹스)에 대한 기술 사기 의혹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것이다.

나녹스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20%대 급락세를 보였으나, 정규 시장에서는 전날보다 4.44% 오른 3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인 공매도 투자세력인 머디워터스는 나녹스에 사기 의혹을 제기했다. 

머디워터스는 '중국판 스타벅스'라고 불리며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루이싱커피에 대해 지난 1월 회계 조작 의혹을 폭로한 곳이다. 결국 루이싱커피가 나스닥에서 퇴출되면서유명세를 떨쳤다.

머디워터스는 저격에 앞서 "니콜라처럼 아무 것도 없으면서 마치 마이크로소프트나 되는 것처럼 구는 기업이 있다"고 밝히면서 폭로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트위터를 통해 나녹스에 대한 네 문단짜리 짧은 성명을 전했다. 머디워터스는 "우리는 NNOX(나녹스 나스닥 종목코드)가 주식 외에는 팔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나녹스는 니콜라처럼 데모 영상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머디워터스는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가 나녹스 기업공개(IPO)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한편 나녹스는 반도체를 이용해 X선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보유해 주목받은 업체다. 

디지털 엑스레이는 기존 진공관 방식의 엑스레이 촬영 기술과 비교해 저렴하고 속도도 빠르다. 나녹스는 이 기술을 앞세워 지난달 21일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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