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무료접종 예방접종 중단, 전량 폐기 미지수..식약처 검사 후 결정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22 07:37 | 최종 수정 2020.09.22 07:46 의견 0
독감 접종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상에서 일부 문제가 제기돼 무료 접종 일정이 일시 중단됐다.

지난 21일 밤 질병관리청은 “22일 시작하는 18세 이하 청소년·아동의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을 연기하고 8일 시작한 영아 2회 접종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독감 백신 유통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날 밤 11시 백신접종 중단을 긴급 공지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알리는 바람에 22일 의료기관에서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22일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18세 어린이 대상의 물량이다.

질병청의 전격적인 백신 접종 중단 조치는 13∼18세와 임신부 대상 접종 시작 하루 전에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우선 유통 과정상의 문제가 발견된 백신과 관련해 실제 품질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식약처가 백신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면 이 백신이 전량 폐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필요 물량의 백신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구매해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폐기되는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 뒤에야 접종 일정의 차질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질병청은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백신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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