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주가 19.33% 폭락 "기술 부풀린 사기" 트레버 밀턴 사임, 지분은 유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22 07:13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니콜라 주가가 화제다.

22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니콜라 주가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미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이 사임하면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니콜라의 주가는 무려 19.33%나 폭락했다. ‘사기'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수소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모터스의 창업자 겸 회장인 트레버 밀턴이 20일(현지시간) 회사의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레버 밀턴 CEO는 소유 중인 니콜라 주식 약 8,200만 주(전체 지분 중 20%) 소유를 유지할 예정이다.

당분간 니콜라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제너럴모터스(GM) 전 부회장 겸 니콜라 이사회 멤버인 스티븐 거스키와 마크 러셀 니콜라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운영된다.

트레버 밀턴 CEO는 성명을 통해 "니콜라는 내 핏속에 있고 항상 그럴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임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10일 밀턴이 자동차 업체와의 성장과 파트너십 확보를 위해 니콜라의 기술을 부풀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는 니콜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미국 개인투자자들 역시 경영진에 대한 고소를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최근 니콜라 지분을 취득하고 수소전기 트럭 생산을 맡는 등 전략적 제휴를 맺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에도 불똥이 튀었다. GM 주가는 이날 4.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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