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로스 김혁건 사고, 3옥타브 목소리 잃었지만 일어섰다 "호흡보조장치 도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21 09:03 | 최종 수정 2020.09.21 09:05 의견 0
(자료=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더크로스 김혁건이 화제다.

21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김혁건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날 아침마당 방송에 김혁건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이날 김혁건은 "벌써 너무 오래 됐다. 8년차 장애인이 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처음 사고 났을 때 날짜도 기억 난다. 2012년 3월 26일이다"라며 사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제가 타고 가던 오토바이가 지나가던 차랑 정면충돌했다. 헤드라이트가 번쩍이더니 날아갔다. 숨이 쉬어지지 않길래 죽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죽기 전에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얼굴은 봐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숨을 꽉 붙잡고 있었다. 119 응급대원이 부모님에게 전화해서 '20분 내로 오지 않으면 저를 보지 못할거다"라고 말하더라. 다 들렸다"고 덧붙였다. 

이후 "다행히 깨어났는데 이후 시간이 더 힘들었다. 사고를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중증 장애를 갖게 되면서 손발을 움직일 수 없었다"며 "4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도 어렵고 말하는 것도 어지러워 현재 호흡보조 장치의 도움을 받고 있다. 대소변도 가리지 못해 부모님이 병수발을 해 주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동료 이시하는 "3옥타브까지 올라가던 김혁건이 말하기도 힘든 정도가 된거다. 목소리도 안나오던 상태에서 차근차근 밟아온 혁건이를 보면서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배울 점도 너무 많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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