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옹성우' 판타지오 그룹 경영권 분쟁, 소송 취하로 끝나 "한류 이끈다"

이슬기 기자 승인 2020.09.10 08:43 | 최종 수정 2020.09.10 08:49 의견 0
판타지오 로고. (자료=판타지오)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코스닥 상장사이자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 판타지오(대표 박해선)가 경영권을 둘러싼 소송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인 엘앤에이홀딩스(대표 박선후) 사이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10일 판타지오에 따르면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 측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판타지오 본사에서 만나 아무런 조건 없이 그동안 양측이 제기했던 경영권 분쟁 소송 등을 모두 취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양측은 그동안 분쟁 과정에서 생긴 앙금을 걷어내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분쟁은 올해 4월 중국계 최대주주 골드파이낸스코리아로부터 엘앤에이 홀딩스가 최대주주 지위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새로운 주주와 경영진 간에 생긴 오해 등으로 소송전이 격화됐으나 이번 만남으로 일체의 조건 없이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가 공동경영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위키미키를 비롯하여 많은 연기자들을 보유한 판타지오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한류’를 위해 자본과 역량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판타지오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안팎의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옹성우와 아스트로 멤버인 차은우가 올가을 방영되는 드라마 주인공으로 출격하는 등 여러 가지 호재가 많아 시선을 끈다. 

옹성우는 9월 25일 첫 방영되는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차은우는 하반기 대표적인 인기웹툰을 드라마로 만드는 tvN 드라마 <여신강림>의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스트로의 멤버인 문빈과 산하는 오는 14일 유닛으로 첫 번째 미니 앨범 <IN-OUT>을 선보일 예정이다. 멤버인 엠제이는 뮤지컬 <제이미>에 출연하여 뮤지컬 팬들로부터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걸그룹 위키미키는 하반기 미니앨범을 내놓고 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칼군무로 이름이 높은 위키미키는 프로듀스 101 출신 김도연과 최유정을 주축으로 한 8인조 그룹이다. 최근 일본의 레코드사와 매니지먼트사로부터 좋은 조건으로 일본 활동을 할 수 있는 제안을 받는 등 한류그룹으로서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판타지오는 경영진의 역량도 강조했다.

박해선 대표이사는 KBS 예능국장 출신이다. 정동천 사외이사 역시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임이사와 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대중문화 전문가라고 판타지오는 설명했다.

최근 합류한 오광수 부사장은 경향신문과 스포츠경향에서 대중문화 전문기자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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