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일본 규슈 피해 심각..하늘길도 막히고 신칸센도 중단 '184만명 대피'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07 07:46 의견 0
(자료=TV조선 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태풍 하이선이 밤사이 일본 규슈 전역을 강타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현재 가고시마(鹿兒島)현, 나가사키(長崎)현, 구마모토(熊本)현, 미야자키(宮崎)현, 오이타(大分)현, 사가(佐賀)현, 후쿠오카(福岡)현의 약 88만가구, 184만명에게 위험한 곳에서 즉시 모두 대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태풍 하이선의 북상으로 인해 규슈 7개 현(縣)의 주민 180만명 이상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진 것이다.

‘피난 권고’ 대상도 에히메(愛媛)현, 도쿠시마(德島)현, 야마구치(山口)현, 고치(高知)현 등 11개 현의 약 261만가구, 575만명에 달한다.

또한 NHK는 강력한 바람으로 건물 지붕이 뜯겨 나가거나 전봇대와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37만 가구의 전기공급도 끊겼다. 

전날(6일) 오후 8시 기준 현재 가고시마현에서 12만6370가구, 미야자키현에서 1만2940가구, 사가현에서 1550가구 등 규슈에서만 약 14만2000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일본 국내선 항공편의 결항도 늘어 이날 오키나와와 규슈 남부지역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약 557편이 결항했다.

규수 지방을 오가는 고속열차 신칸센의 운행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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