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국내 금융기관 최초 SOFR 연동 외화채권 발행..만기 1년에 1억 달러 규모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8.19 11:24 의견 0
19일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행한 SOFR 채권의 주요 발행 조건 (자료=한국수출입은행)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SOFR 채권을 발행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9일 1억 달러(약 1183억원) 규모의 SOFR 연동 변동금리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SOFR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거래(Repo) 1일물 금리로, 내년 12월 산출 중단 예정인 Libor 대안금리로 제시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이 SOFR 연동 외화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중국은행(Bank of China)이 발행한 이후 세 번째다.

이날 수은이 발행한 SOFR 채권의 만기는 1년, 금리는 SOFR + 60bp다. 실제 부담하게 될 금리는 동일 만기 Libor 연동 변동금리 채권 수준이다.

수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2021년말 Libor 산출 중단이 확정된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SOFR 채권은 SOFR 도입과 SOFR 기반의 변동금리채권 발행을 준비하는 국내금융기관에 벤치마크로 활용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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