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꺾고 4강행..'베르너 공백 없었다'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8.14 06:11 의견 0
14일 오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8강전에서 라이프치히가 2-1로 승리했다. (자료=라이프치히 공식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라이프치히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구단 역사상 첫 준결승행이다.

라이프치히는 14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라이프치히는 전반부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몰아부쳤다. 티모 베르너가 첼시로 이적하며 팀을 떠났지만 유수프 폴센과 은쿤쿠, 마르셀 자비처, 다니 올모 등을 내세워 공격에 힘을 실었다. 다만 세밀함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디에고 코스타를 중심으로 사울 니게스, 마르코스 요렌테, 야닉 카라스코 등으로 공격진을 구축했다. 몇몇 좋은 기회를 만들긴 했지만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전반적으로 밀리는 경기 양상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후 먼저 균형을 깬쪽은 라이프치히였다. 후반 5분만에 다니 올모가 오른쪽 측면에서 자비처가 올려준 공을 방향만 절묘하게 바꾸는 헤딩골로 연결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주앙 펠릭스를 기용하면서 공격력이 살아났다. 결국 주앙 펠릭스는 후반 26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그대로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만들어 시메오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1 동점이 된 이후로는 아틀레티코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면서도 추가골을 만들진 못했다.

결국 라이프치히는 후반 43분 타일러 아담스의 왼쪽으로 앙헬리뉴가 넘겨준 공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아담스는 후반 동점골 허용 이후 교체 투입돼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아담스의 슛은 스테판 사비치에 맞고 오블락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방향으로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이날 승리한 라이프치히는 4강에 선착한 파리 생제르맹(PSG)과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PSG는 전날 돌풍의 팀 아탈란타 베르가모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며 4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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