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품주' 한온시스템 "시간은 우리 편"..미래에셋대우, 목표가 상향 1만4000원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8.12 10:48 의견 0
한온시스템 주가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증권)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한온시스템에 대해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되면 마진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한온시스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 1만4000원으로 상향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오전 10시40분 1만1800원에 거래중이다. 

한온시스템은 2분기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손실 57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냈다. 주요 판매 지역인 유럽과 미국에서 산업 수요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분기의 절반 이상 가동이 중단된 영향이다. 매출이 급감하면서 판매관리비 등 원가 부담이 크게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미래에셋대우증권 김민경 연구원은 "바닥은 지났으며 빠른 회복을 확신한다"면서 "공장 가동 및 매출이 4, 5월 바닥을 찍고 6월 이후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8월 현재 정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주요 완성차 4개사의 EV 전용 플랫폼에 주력 공급자로 채택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플랫폼 공급은 핵심 부품사의 입지를 갈수록 강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향 부품은 수익성이 높다"면서 "전방 고객사들의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되면 전사 마진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익 회복이 느려 업종 내 주가의 아웃퍼폼 가능성은 다소 낮을 수 있지만 기반영된 사안이라 다운사이드 낮고 업종 회복으로 주가는 반등을 시작했다"면서 "전방 고객사의 판매가 소비자에게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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