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해외 성장 잠재력 증명..케이프투자증권, 목표가 56만원으로 상향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8.12 10:40 의견 0
CJ제일제당 주가 추이 (자료=케이프투자증권)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해외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증명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케이프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해 목표 주가를 56만원으로 상향했다고 1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42만7500원에 거래중이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대한통운 제외 연결 매출액 3조4608억원, 영업이익 3016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중심의 가공식품 판매가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슈완스 제외한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45.4% 증가했다. 

케이프투자증권 김혜미 연구원은 "해외 가공식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외형 확대가 지속됐다"면서 "식품 부문의 판촉비 감소, 바이오 부문의 ASP 상승 효과, 생물자원 부문의 베트남 고돈가 영향 등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반사수혜를 누렸던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며 "경쟁강도 역시 강화되어 판촉비가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1위 업체로서 시장 지위를 확보한 점이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해외 식품 시장에서도 상반기 판매 호조에 기반해 B2C 중심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슈완스 피자 공장 증설 역시 현재 추이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바이오 및 생물자원 부문의 경우 상반기 대비 하반기 모멘텀이 축소되나 전년 대비 감소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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