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조5000억 매출 확보..말레이시아 가스복합발전소 전력 21년간 생산 공급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8.11 11:15 의견 0

한국전력이 말레이시아에서 추진하는 1.2GW 규모의 가스복합 발전소 프로젝트. (자료=한국전력)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한국전력이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 가스복합 발전사업 전력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3조5000억원 매출을 확보했다. 한국전력은 말레이시아 가스복합 발전사업으로 생산한 전력을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에 21년간 공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가스복합 발전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서남쪽으로 60㎞에 있는 셀랑고르주(州) 풀라우인다 섬에 총 용량 1200㎿의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한전은 지난 2017년 9월 말레이시아 태드맥스(TADMAX)와 풀라우인다 가스복합개발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현지 정부로부터 최종 사업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4월에는 사업지분의 25%를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 발전소는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4년 1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

발전소 설계와 구매, 시공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모두 도맡아 진행한다. 국내 40여개 중소기업도 이번 사업에 참여해 기자재를 공급하게 됐다. 중소기업 동반 진출로 약 90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신재생 등 후속 사업도 추진해 해외사업을 도약시킬 계획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풀라우인다 발전소는 대용량 가스터빈을 사용해 연료비 부담을 줄이고 말레이시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청정 화력 분야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국제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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