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의 새 이름 '아이오닉'..현대차, 2025년까지 전세계 56만대 판매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8.10 17:17 의견 0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출시 예정 라인업 랜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자료=현대자동차)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론칭하며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전기차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IONIQ)’으로 정하고 오는 2025년까지 5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10일 밝혔다.

브랜드명 아이오닉은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닉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오닉'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한 단어다.

아이오닉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전동화 경험의 진보(Progress electrified for connected living)'이다. 전동화 기술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오는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첫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해 내년에 선보일 준중형 CUV이다. 이 차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작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오는 2022년에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이 출시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공간 활용성이 특징이다.

내년 출시될 준중형 CUV는 '아이오닉 5(IONIQ 5)', 2022년 나올 예정인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 6(IONIQ 6)',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는 '아이오닉 7(IONIQ 7)'로 명명된다.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 아이오닉은 디자인, 성능, 공간성 등에서 기존 내연기관 모델들과 차별화될 전망이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적용되며, 20분 내 완전충전과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아임 인 차지(I’m in Charg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in Charge'는 전기차의 '충전'과 '책임감'을 모두 나타내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아이오닉 브랜드 전기차가 환경과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스스로 결정하게 해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브랜드는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는 2025년 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이러한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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