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년3개월 만에 15만원대 돌파..장중 52주 신고가, 시가총액 7위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8.10 15:46 의견 0
10일 오후 3시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13.95% 오른 1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료=네이버금융)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현대차가 전기차 사업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7위를 찍고 내려왔다.  

10일 오후 3시 현재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13.95% 오른 1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주가가 15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5월 이후 약 2년3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은 장 초반 8% 가까이 급등하면서 카카오와 삼성SDI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7위로 올라섰다가 다시 8위로 내려왔다. 장중 최고 17%까지 오르며 17만2500원을 찍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출시 일정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전용 전기차의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까지 준중형 CUV(콤팩트유틸리티차), 중형 세단, 대형 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지난 5월 기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EV시장 점유율은 7.2%로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 닛산 그룹에 이은 4위지만 설계 완성도 측면에서는 테슬라 다음으로 경쟁력이 놓다"면서 "현대차 그룹은 2021년 코드명 'NE'를 시작으로  E-GMP 기반의 전기차 모델을 양산하게 된다. 시장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모델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신차 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해 9월 시점에는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현대차 그룹은 내수 시장 판매 호조와 믹스 개선으로 3분기 영업이익 1조710억원을 기록해 이익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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