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다 3301 잠적? 날개 펼친 매미 그림 의미는 "추종자가 아닌 최고를 원한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09 12:21 의견 0
(자료=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시카다 3301가 화제다.

9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시카다 3301가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날 서프라이즈에서 시카다 3301를 다룬 후 네티즌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시카다 3301은 인터넷 역사상 괴이하고 난해한 문제들을 낸 조직이다. 서울, 파리, 워싱턴 등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발견된 매미 그림과 QR코드가 이들이 낸 문제였다.

시작은 지난 2012년 1월 4일 미국의 한 사이트에 올라온 날개를 펼친 매미 그림과 장문의 글이었다. 고도의 지능을 가진 인물을 찾는다는 목적 아래 퀴즈가 발표된 것. 해당 퀴즈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수께끼들이 이어졌고 암호, 역사, 문학 등 다양한 상식과 지식을 필요로 했다.

몇몇 사람들이 모든 문제를 풀려고 했지만 '우리는 추종자가 아닌 최고를 원한다'라며 먼저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있다는 메시지와 함게 계획대로 고도의 지능을 가진 사람을 찾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1년 후 시카다3301은 또다시 문제를 냈으며 2014년과 2016년에도 문제를 제출했으나 현재까지 해답을 찾은 사람은 없었다. 결국 해당 문제는 인터넷 시대 가장 정교한 퍼즐로 꼽혔다. 워싱턴 포스트 역시 '미해결로 남은 문제 TOP5'로 시카다3301을 선정했다.

시카다3301 정체를 향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기업의 마케팅설부터 정부의 비밀정보조직, 블랙해커들의 소행, 암호화폐 관련 조직 등이 후보였다. 시카다3301 의 문제를 풀었고 포럼 참가를 허락받았다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그러나 시카다3301은 2013년 3월 돌연 연락이 두절됐다. 2017년 4월 시카다3301은 "마지막 경고입니다 더 이상 우리들을 사칭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기다리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