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터키·베트남·중국 등 영업 재개..해외사업 정상화 시기는 '미지수'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8.06 15:39 의견 0
CJ CGV가 중국·베트남에 이어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자료=CJ CGV)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코로나19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CJ CGV가 해외 사업장 운영 정상화에 나선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 CGV는 터키 정부로부터 지난달 1일부로 영업재개를 허가받아 오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CJ CGV는 지난 3월17일부터 전체 극장 총 108개를 일시 휴업한 상태다. 

또한 지난 3월 30일부터 일시 휴업 중이던 인도네시아에서도 정부의 허가를 받아 이달 하순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CJ CGV는 국가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해외 극장 일부 또는 전부를 일시 휴업했다. 

앞서 CJ CGV는 베트남에서 지난 5월9일부터 영업을 재개해 총 84개 중 70개 극장이 운영 중이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해 총 139개 극장 중 104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는 지난 4월 29일부터 전 극장 정상 영업중이다. 

CJ CGV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미국·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터키 등 해외 사업장에서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박스오피스는 2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 지역은 국가별 상황에 따라 영업 재개 시기가 달라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중국은 저위험 지역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운영 재개를 허용했고 베트남은 5월 중순 재개했지만 개봉작 부족으로 부진했다. 터키, 인도네시아는 3분기 내 재개가 예상된다"며 "최악의 상황은 지나 회복을 논할 수 있는 시점이지만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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