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의원, 원피스 이어 이번엔 청바지.."원피스는 출근룩" 지지·응원 이어져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8.06 14:40 의견 0
지난 4일 원피스를 입고 등원한 류호정 의원이 6일에는 청바지를 입고 출근했다.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지난 4일 국회에 등원하면서 무릎이 드러나는 원피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이번에는 청바지 차림으로 출근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일 원피스 차림으로 등원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일부에서는 류호정 의원의 옷차림이 국회의 격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동료 정치인들은 물론 사회 각층이 류 의원의 당당한 모습에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당 류호정 의원이 고된 하루를 보냈다"며 "갑자기 원피스가 입고 싶어지는 아침이다"라는 말로 류 의원을 응원했다.

이어 심 대표는 "원피스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사랑하는 출근룩"이라고 전제하며 "국회는 국회의원들의 직장이고 국회의원들이 저마다 개성있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피스 입은 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바라보는 '시선'이 문제"라고 일갈하며 "그냥 한 개인이 자기의 취향에 맞춰 옷을 입었거니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류호정 의원은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50대 중년 남성 중심의 국회, 어두운 색 정장과 넥타이로 상징되는 관행을 깨고 싶었다"고 발언하며 "국회의 권위라는 것이 양복으로부터 세워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행이라는 것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