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군남댐 한계수위에 초당 1만톤 방류..최북단 필승교 최대수위 넘어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8.06 06:59 의견 0
(자료=연합뉴스TV 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북한의 장마와 경기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임진강이 어제 오후 역대 최고 수위를 경신해 홍수 위기에 직면했다.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은 어제(6일) 오후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집중호우로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저지대 주민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군남댐은 지금 전체 수문 13개 모두를 열어 초당 1만 1천 톤이 넘는 엄청난 양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임진강 물의 양을 조절하는 군남댐 한계수위가 40미터인데 지금 거기까지 1미터도 안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록적인 폭우와 동시에 임진강 상류에 있는 북한 황강댐이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하면서 필승교 수위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로 인근이자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12미터 안팎으로 직전 최대 수위 10.55미터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이에 파주에서는 침수 우려 지역인 파평면 42가구 주민 68명과 적성면 7가구 주민 18명이 인근 중·고등학교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산읍 저지대 2천254가구 주민 4천228명은 인근 학교와 교회, 친척과 지인 집으로 피했다.

연천에서도 군남면 등 6개 면 462가구 980명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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