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백두산 같이 오른다..문 대통령, 평양 거쳐 서울 귀환 예정

송현섭 기자 승인 2018.09.20 10:12 의견 0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K-TV)

[한국정경신문=송현섭 기자] 비핵화와 남북 평화체제 구축의 진전을 거둔 남북한 정상이 함께 백두산 산행에 나선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이 백두산에 오른 뒤 평양을 거쳐 서울로 귀환할 예정이다.

남북정상은 앞서 2차례 회담을 열고 ‘9월 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백두산 산행은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남북정상은 백두산 진입로인 삼지연 공항에서 차를 타고 정상인 장군봉까지 갈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날씨가 좋으면 남북정상이 당초 목적지인 장군봉에서 함께 내려오면서 천지를 들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평양을 출발해 오전 8시20분경 삼지연공항에 도착해 먼저 나와 기다리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의 영접은 받았다.

이후 군악대·의장대 사열과 10분간 환영식이 진행됐고 남북정상 일행은 오전 8시30분경 차량으로 목적지인 장군봉으로 출발했다. 공식·특별수행원 역시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산행을 마친 뒤 삼지연공항을 출발해 평양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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