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 찾아간다! 뮤지컬 시카고·맨오브라만차·노트르담 드 파리 외

이슬기 기자 승인 2018.07.19 14:32 의견 0
뮤지컬 '시카고' 2018 출연 배우 사진(자료=신시컴퍼니)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라이선스 뮤지컬부터 창작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이 공연장을 가득 채워 풍성한 한 상 차림을 만날 수 있는 여름이다. 하지만 공연장이 서울에 모여있는 탓에 지방 관람객에는 접근성이 좋지 못하다. 이에 뮤지컬들은 줄지어 지방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는 뮤지컬 8편을 소개한다.

▲시카고(청주·천안·부산에서 공연)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8월 5일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지방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8월 한 달간 청주, 천안, 부산 관객을 찾는다. 청주 공연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천안 공연은 8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한다. 부산 공연은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상연한다. 

‘시카고’는 지난 1992년 초연 이후 22년 동안 미국 브로드웨이를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미국 뮤지컬이다. 토니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그래미 어워즈 등 전 세계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55여 개 부문 수상한 작품이다. 화려한 관능의 몸짓 속에 숨겨진 통렬한 사회 풍자 그리고 웃음이 돋보인다. 보드빌 무대 위 농염한 재즈 선율과 밥 파시(Bob Fosse)의 숨결이 묻어나는 안무까지 즐길 수 있다.

▲맨 오브 라만차(고양·대구·인천·광주에서 공연)

돈키호테의 꿈을 노래하는 ‘맨 오브 라만차’는 고양, 대구, 인천, 광주를 찾아간다. 7월 27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한 이후 8월 10일부터 12일에는 대구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이어 8월 24일부터 26일에는 인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는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맨 오브 라만차’는 미겔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시종 산초의 모험을 그린다. 꿈을 좇는 노인의 여정을 통해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꿈을 꾸고 도전해 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명성황후(인천·김해·성남에서 공연)

전국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명성황후’는 인천, 김해, 성남에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다.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7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8월 14일부터 19일에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를 찾는다. 

‘명성황후’는 지난 1995년 초연된 작품이다. 이후 1997년 아시아 최초 브로드웨이 진출 이후 뉴욕, LA, 토론토, 런던, 일본 등에서 공연하며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에는 20주년 전국 투어 공연을 진행하며 변함없는 관객의 사랑을 입증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여수에서 공연)

오는 29일 서울 공연을 마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8월에 여수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8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지난 1936년 출간된 마가렛 미첼의 동명 원작 소설에 기반한 작품이다. 원작은 미국에서 성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책으로 300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 한국 초연 당시 4주 만에 누적 관객 5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한 작품이다. 소설 원작과 동명 영화에 대한 향수를 지닌 중·장년층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미국 소설과 프랑스 음악의 만남이 무대를 채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 사진(자료=마스트엔터테인먼트)

▲노트르담 드 파리(김해·부산·울산·대전에서 공연)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8월 5일 서울 공연을 종료한다. 이어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김해 문화예술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한다. 8월 25일과 26일은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을 채운다. 8월 31일부터 9월 2일은 울산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9월 14일부터 16일까지는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상연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은 프랑스 대표 뮤지컬이다.

▲프랑켄슈타인(대구·진주·김해에서 공연)

창작 뮤지컬의 신화를 쓰고 있는 ‘프랑켄슈타인’도 지방 투어에 나선다. 오는 9월 5일부터 16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것. 이어 10월 12일과 13일에는 진주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상연한다.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한다.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케 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대전·부산에서 공연)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 19일 서울 공연을 마친 후 대전과 부산으로 향한다. 대전 공연은 8월 25일과 26일 이틀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진행한다. 부산 공연은 9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지난 1996년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22년 간 관객과 함께한 대표적인 쇼뮤지컬이다. 배우 김석훈, 이종혁, 배해선, 오소연, 이경미, 홍지민, 정민, 강동호. 김선경, 정단영 등이 출연한다.

▲마마 돈 크라이(대구에서 공연)

지난 7월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마마 돈 크라이’를 한 번 더 만날 기회도 있다.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22일까지 대구 관객을 찾아가는 것.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한다. 

‘마마 돈 크라이’는 지난 2010년 초연 이후 시즌마다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해온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사랑을 얻고 싶은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와 손짓만으로 모두를 홀리는 드라큘라 백작의 만남을 강렬한 록 비트로 풀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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